행복 연가
初凞 이현옥
당연한 바람에도 탓만을 거듭하면서
어둠도 상대의 덫이라고 부르르 떨었던
황량한 벌판에 한뎃잠으로 나를 가둔다
물먹은 눈으로 꽃을 볼 수 없고
멍들은 마음은 희망도 움틀 수 없는 씨앗이 되어
젖은 삶으로 아릿아릿
내안에 움츠린 아침 햇살
인생은 장마다 새옹지마
어둠의 끝 눈부신 서광이 있다는 것을
만학은 말뚝잠을 거듭하며 감사를 배운다
황량한 구석을 늘 새롭게 피어나는 꽃으로
돋아난 새 각오로 채워갈 수 있는
한 줄기 희망을 알기에
삭풍의 여정은 묻혀 지리라
희망의 행진곡으로
다시 한 번 만개의 인생을
맑은 마음으로 안아 볼 것이다.
2010년 6월 21일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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